‘골프 전설’ 아놀드 파머, 숙환으로 사망… 향년 87세

입력 2016-09-26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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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파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골프 역사에 큰 획을 그으며 골프의 대명사이자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가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미국 주요 스포츠 전문 매체는 26일(한국시각) ‘파머가 편안히 잠들었다’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8월 심장 수술을 받은 파머는 최근 건강이 나빠졌다.

파머는 잠을 자던 도중 조용히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킹’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파머는 잭 니클러스(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골프의 전설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파머는 골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전설이자 골프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주인공이다.

파머는 1955년 프로에 데뷔했고, 메이저대회 7승 포함, PGA투어에서 통산 62승을 거뒀다. 통산 62승은 샘 스니드,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PGA 역사상 4번째.

특히 마스터스에서 1958년부터 1964년까지 7년 사이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두 휩쓸며 최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1974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마스터스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고 디오픈 두 차례, US오픈에서도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해 그랜드슬램은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파머는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사업가로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를 비롯해 골프용품, 골프장,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며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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