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스튜어트-칩 헤일. ⓒGettyimages/이매진스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인 자유계약(FA)선수 영입과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결국 구단 재정비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각) 애리조나가 데이브 스튜어트 단장과 칩 헤일 감독을 동시에 해임했다고 전했다.
이는 성적 부진 때문이다. 애리조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잭 그레인키와 6년간 총액 2억 6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애리조나는 팀의 미래로 불리던 댄스비 스완슨을 비롯해 엔더 인시아테, 아론 블레어를 내주며 쉘비 밀러를 영입했다. 그레인키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이 두 투수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애리조나는 결국 69승 93패 승률 0.426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반타작인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한 것. 이에 대한 책임은 토니 라루사 야구 부문 사장에게도 미칠 전망이다.
켄 켄드릭 구단주는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스튜어트 단장과 헤일 감독의 야구에 대한 폭넓은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의 기대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았고, 이 모든 게 우리의 책임이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