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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위…B조 일본 2승1패 공동 3위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향해 한국과 일본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중국은 여전히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한국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경기에서 3-2로 이겨 2승1무, 승점 7로 조 2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에선 A·B조 각 2위까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그 중 승자가 다시 북중미 4위와 다시 대륙간 PO를 펼쳐 본선행에 도전한다. 한국은 선두 이란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며 득실차(이란 +3·한국 +2)에서만 간발의 차로 밀려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2승1패·승점 6)이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 11일 이란과의 4차전 원정경기에서 조 1위 도약을 넘보고 있다.
B조의 일본도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고 있다. 일본은 6일 이라크와의 3차전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B조 공동 3위(2승1패·승점 6)에 올랐다. 일본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한 뒤 ‘본선 진출 위기론’까지 돌았지만, 이후 태국과 이라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그러나 B조는 1∼4위의 승점 간격이 A조보다 좁아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일본도 공동 3위 UAE와 승점은 물론 득실차까지 동률을 이뤄 아슬아슬한 본선행 마지노선에 서 있다.
최종예선 개막을 전후로 ‘축구굴기’를 외치며 필승의지를 다졌던 중국은 마음 같지 않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중국은 6일 안방에서 펼쳐진 시리아와의 3차전에서 0-1 패배를 떠안았다. 최종예선 3경기에서 무승(1무2패·승점 1)에 그친 중국은 A조 5위까지 밀려나 있다. 한국과의 원정 1차전 2-3 석패에 이어 강호 이란과의 홈 2차전 0-0 무승부로 기대감을 높였던 중국은 시리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3연패를 당한 카타르 덕분에 간신히 최하위를 면하고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