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한국, 손흥민의 선제골만이 답이다

입력 2016-10-10 13: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한국이 원정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밤 11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원정 경기라는 점이 한국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특히 한국은 이란과의 통산전적에서 9승7무12패로 열세를 보이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42년 동안 이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한국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 2014년 11월에 이란 원정길에 나선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불구, 1골을 내주며 패했다.

2000년대 들어 대표팀에서 이란을 상대로 골을 넣은건 박지성(2009년 월드컵 최종예선)뿐이다. 당시 한국은 박지성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한국은 유럽파가 총출동한다. 물론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수비수들의 부재가 아쉽다. 해당 선수로는 박주호(29,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윤석영(26, 브뢴비IF), 김진수(24, 호펜하임)가 있다.



공격에서는 최근 물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키플레이어다. 이를 뒷받침해 줄 기성용(27, 스완지시티)의 움직임도 한국 전력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다.

또 한국은 선제골을 사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중동 축구를 대표하는 것이 '침대축구(그라운드에 눕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란에 선제골을 빼앗길 경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이 크다.

득점권에 근접한 선수는 단연 손흥민. 손흥민은 지난 카타르 전에서도 원터치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의심의 여지 없는 확실한 골이었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골맛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이 원정 승리의 해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