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 어틀리. ⓒGettyimages/이매진스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던 LA 다저스가 천신만고 끝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승리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NLDS 4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사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올렸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한 것.
경기 중반까지는 LA 다저스의 뜻대로 경기가 풀렸다. 커쇼는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2실점으로 버텼고, 그 사이 타선은 5점을 얻으며 5-2로 앞섰다.
하지만 커쇼가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이 좋지 않았다. 커쇼는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강판됐고, LA 다저스는 몸에 맞는 공 밀어내기와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5-5 동점을 내줬다.
분위기는 반전됐고, 이제 포스트시즌 탈락을 걱정해야 되는 입장. 위기의 상황에서 노장의 활약이 빛났다. 8회 2사 1루 상황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안타를 때리며 찬스를 이어간 것.
이어 2사 1,2루 상황에서 노장 체이스 어틀리의 천금과도 같은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5의 균형을 깼다. LA 다저스가 6-5로 앞서 나갔다.
이후 LA 다저스는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불을 끈 조 블랜튼이 승리 투수가 됐고, 젠슨은 세이브를 따냈다. 결승타를 맞은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양 팀은 14일 워싱턴의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에서 NLDS 5차전을 치른다. 내일이 없는 승부이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