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제이슨 킵니스. ⓒGettyimages/이매진스
매 시리즈 언더독으로 평가 받았으나 1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하지만 예기치 않은 황당한 부상이 변수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2016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1차전에 주전 2루수 제이슨 킵니스(29)가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20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승리를 결정지은 뒤 부상을 당했기 때문.
킵니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은 뒤 승리의 세레머니 도중 발목을 다쳤다. 세레머니를 위해 점프한 뒤 착지 과정에서 팀 동료의 발을 밟아 발목이 접질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를 살펴보면, 킵니스는 1차전에 나서지 않을 전망. 2차전부터는 출전할 것으로 보이나 100%의 몸 상태로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킵니스는 클리블랜드 내야의 핵심. 킵니스가 100%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면, 클리블랜드에게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한 황당한 부상은 불과 며칠 전에도 있었다. 선발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자신의 드론을 고치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다친 것.
바우어는 ALCS를 앞두고 이와 같은 부상을 당했다. 이후 지난 18일 ALCS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단 2/3이닝을 투구한 뒤 재출혈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약 열흘간의 휴식을 취한 상황. 바우어는 오는 27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으나 이 부상 때문에 호투를 장담할 수 없다.
철벽 불펜과 투타 밸런스 등을 앞세워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 클리블랜드가 황당한 부상을 극복하고 68년 만에 정상 등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컵스는 26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 코리 클루버와 존 레스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