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슈와버. ⓒGettyimages/이매진스
월드시리즈 무대를 앞두고 전격 복귀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카일 슈와버(23, 시카고 컵스)가 적장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슈와버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슈와버는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1차전 2루타를 포함해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타율 0.429와 OPS 1.127을 기록한 것.
이러한 슈와버의 타격은 2차전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슈와버는 1-0으로 앞선 3회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5회에도 4-0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큰 부상을 당해 시즌 2경기에만 나선 선수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타격. 슈와버는 4월 초 부상을 당해 시즌 내내 재활에만 매진했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프랑코나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테오 엡스타인이 왜 슈와버를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시켰는지 알겠다”고 전했다.
이어 “슈와버는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나라도 슈와버를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시켰을 것”이라 덧붙였다. 슈와버의 활약을 인정한 것.
이제 관심사는 슈와버의 3~5차전 기용 방식. 현재 슈와버는 타격과 주루만 가능한 몸상태. 수비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글리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3~5차전에서는 지명타자 제도가 사용되지 않는다. 시카고 컵스가 슈와버를 대타로만 기용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