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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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에릭 테임즈(30)가 2017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기록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와 3+1년 1600만 달러에 계약한 테임즈의 2017시즌 성적 예상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테임즈는 2017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220과 12홈런 53타점 58타점, 출루율 0.284 OPS 0.626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FWAR은 -1.8로 평균을 밑도는 성적을 남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테임즈가 지난 2011년과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성적보다도 좋지 않다.

테임즈는 한국으로 오기 전 지난 2011년과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타율 0.250과 21홈런 OPS 0.727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우려와 일치하는 내용. MLB.com은 테임즈 영입에 대해 "도박이다"라고 표현하며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물론 이는 테임즈의 이전 메이저리그 기록과 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만을 반영한 성적.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성적은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임즈는 밀워키에서 2017시즌 400만 달러, 2018시즌 500만 달러, 2019시즌 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또한 2020년 옵션이 있으며, 밀워키가 이를 거절할 경우 바이아웃 금액 100만 달러가 있다. 보장 금액 1600만 달러이며, 최대 2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이다.

또한 매 시즌 타석수별로 인센티브가 걸려 있으며 마이너리그 거부권, 계약 종료 후 자유계약(FA) 재취득 등 테임즈에게 유리한 계약조건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