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김연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대한민국 김연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배구 여제’ 김연경(29·페네르바체)이 터키리그 진출 후 2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페네르바체는 3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펠렉발리볼살롱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터키 아로마리그(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2차전을 승리한 페네르바체는 5전3선승제의 시리즈 전적 3전승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14~2015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
이날 김연경은 11득점(1서브), 공격성공률 33%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9점을 따낸 나탈리아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쌍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3세트 23-23에서 매치포인트에 도달하는 득점도 김연경이 만들어냈다.

김연경은 터키리그 데뷔 첫해인 2011~2012시즌 소속팀을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3~2014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바크프방크텔레콤에 1승3패로 물러났지만, 득점왕과 공격상을 모두 거머쥐며 변함없는 활약을 자랑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페네르바체 한 팀에서만 뛰며 2차례 터키리그 우승까지 경험했다. 터키리그 진출 첫해 함께했던 나즈 아이데미르(바크프방크)와 세다 토카틀리올루, 클라우디오 파비아나, 류보프 소콜로바가 모두 팀을 떠나며 전력이 약화됐지만, 김연경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페네르바체가 강팀으로 군림하는 데 한몫한 것이다. 한편 김연경과 페네르바체의 계약은 올해로 종료된다. 자연스럽게 김연경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