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애디튼. 스포츠동아DB
롯데에 4연승보다 더 기쁜 소식은 닉 애디튼의 호투다. 롯데가 5강 싸움의 열쇠는 박세웅~김원중~박진형, 그리고 송승준의 구위 유지다. 이들 선발들이 여름철까지 버티느냐 여부에 2017시즌 명운이 걸렸다. 롯데 조원우 감독도 이런 사정을 잘 알기에 가급적 주 1회로 이들 투수들의 등판 간격을 조절해주려 한다.
이것이 가능하게 운영되려면 외국인투수가 이닝이터 노릇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롯데 외국인투수 레일리와 애디튼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심각한 고민이었다. 특히 한국 무대에 검증이 안 된 애디튼을 향한 롯데 안팎의 물음표는 심각했다.
실제 애디튼은 25일까지 7경기에 등판해 방어율이 6.68이었다. 데뷔전(4월9일 사직 LG전)에서 1승을 거둔 이후 5연패를 당했다. 32.1이닝을 던진 데서 알 수 있든 경기당 채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직구 구속부터 KBO리그를 압도할 수준이 아니었다.
그러나 26일 광주 KIA전에서 애디튼은 7.1이닝 2안타 1실점 시즌 최고 피칭을 해냈다. 4월21일 고척 넥센전(6이닝 2실점)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애디튼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는 KIA 에이스 양현종을 깨고, 8-2로 이겼다.
애디튼이 선발로서 제 구실을 해주면 전담포수처럼 기능하는 백업포수 김사훈의 역할도 발생한다. 주전포수 강민호의 휴식을 주기적으로 줄 수 있다.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한 애디튼을 다시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부담감에서도 일단은 비켜가게 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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