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스포츠 Job] 성봉주 박사 “스포츠과학자는 이론과 현장을 잇는 산증인”

입력 2017-05-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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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봉주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박사. 스포츠동아DB

■ 성봉주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박사

서류·역량·면접전형 거쳐 연구원 선발
인재 육성·대표팀 지원·스포츠산업 연구
스포츠에 대한 열정·현장 경험 가장 중요


“스포츠과학이 올림픽 메달의 색깔을 바꾼다.” 21세기 올림픽은 과학기술의 각축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실공히 스포츠 강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도 스포츠과학을 통해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메달 뒤 숨은 주역인 스포츠과학자라는 직업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스포츠개발원(구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성봉주 박사를 만났다.


- 한국스포츠개발원은 어떤 곳인가요.

“한국스포츠개발원은 스포츠과학을 통한 스포츠 경기력 향상, 국민의 행복 실현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진흥, 체육 전문 인력 양성과 스포츠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한 스포츠연구기관입니다.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체육정책 개발 및 지원, 체육인재 및 스포츠산업 전문인력 양성, 스포츠과학의 체계적·종합적 연구, 체육정보망 구축과 서비스 지원, 국가대표선수 경기력 향상 지원, 스포츠산업 진흥 연구 및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스포츠과학자로 산다는 것은 어떤가요.

“스포츠과학자는 지도자에게 신뢰감이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은 즉,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이론과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뜻합니다. 저 또한 일을 하면서 대학원 공부를 병행했고 그 후 본격적으로 스포츠과학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 스포츠과학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세계인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2018년 평창에서 열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올림픽 종목 지원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연구원 1인당 4개 종목을 담당합니다. 각 종목별 관련 연구와 현장 지원 그리고 스포츠과학 교육, 해외 출장 등 연구 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엇보다도 연구원들의 전공이 다양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입사하기까지 3단계 전형절차(서류전형·역량평가·면접전형)가 있습니다. 첫 번째 서류전형은 주로 연구실적을 봅니다. 박사 학위, 3년 이내의 전공서적 저술, 연구실적 및 발표경력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역량평가는 논술 및 발표시험을 봅니다. 논술시험은 전공주제 1개와 일반주제 1개, 발표시험은 스포츠관련 주제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주로 자신이 연구했던 주제를 다룹니다. 전문적인 지식, 학문적인 배경과 발표태도, 어학능력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면접전형은 학문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인성, 위기 대처능력을 봅니다. 특히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중요하게 봅니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 및 현장경험이 중요합니다.”


- 스포츠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줄 말이 있나요.

“앞서 언급한 내용을 인지하고 그에 맞게 노력하면 누구나 스포츠과학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늦은 나이에 시작했기에 말할 수 있는 것으로, 늦음이란 없습니다.”

변준희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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