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개국 16강·최다우승국 아르헨 탈락…유럽·남미 엇갈린 희비

입력 2017-05-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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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르헨티나. 스포츠동아DB

■ 조별리그 결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조별리그 일정을 마치고 30일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조별리그에선 세계축구의 흐름을 주도하는 유럽과 남미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럽 5개국 모두는 16강에 올랐다. 프랑스(E조)는 3전승으로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과시했고, 잉글랜드(A조 1위)-독일(B조 3위)-포르투갈(C조 2위)-이탈리아(D조 2위)도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특히 3경기에서 9득점·무실점으로 완벽한 전력을 뽐냈다. 잉글랜드도 ‘죽음의 조’로 분류된 A조에서 2승1무로 1위에 올랐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은 나란히 1승1무1패에 그쳤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남미는 역대 U-20 월드컵 최다우승국(6회) 아르헨티나가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에콰도르(F조 4위)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르헨티나는 A조 3차전에서 기니를 5-0으로 대파했지만, 1·2차전에서 잉글랜드(0-3)와 한국(1-2)에 내리 덜미를 잡혀 끝내 귀국길에 올랐다. 남미국가들 중에선 베네수엘라(B조 1위)가 돋보였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가장 많은 10골을 터트리면서도 실점은 없는 완벽한 공수조화를 과시했다. 우루과이도 또 다른 ‘죽음의 조’ D조에서 2승1무로 1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선 한국(A조 2위), 일본(D조 3위), 사우디아라비아(F조 3위)가 16강에 진출했다. U-20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베트남(E조 4위)은 아쉽게 승리를 챙기진 못했으나,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FIFA 주관 대회 첫 승점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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