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8.9km 열정의 레이스, 대한민국을 달린다

입력 2017-06-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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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7’이 14일 개막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14일 여수를 출발해 군산∼무주∼영주∼충주를 거쳐 18일 서울에서 최종 레이스를 펼친다. 사진제공|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 ‘투르 드 코리아 2017’ 14일 개막

여수 등 5일간 6개 도시 실시간중계
국내외 20팀·총 200명 선의의 경쟁


국내 유일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7’이 14일 개막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14일 전라남도 여수를 출발해 군산∼무주∼영주∼충주를 거쳐 18일 서울에서 최종 레이스를 펼치는 등 5일간 전국 주요 거점 6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선수로 구성된 국내외 20팀, 총 200명이 참가해 총 778.9km 구간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벌인다. 지난해보다 1팀이 늘어난 총 5개의 프로 콘티넬탈 팀이 참가해 대회 수준이 좀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선 KSPO비안치아시아프로사이클링, 서울사이클링, 금산인삼첼로 등 총 6팀이 출전해 세계 강호들과 경쟁한다.

대회 구간과 기간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난해에는 총 8개 구간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올해는 5개 구간에서 레이스가 열린다.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는 1일 “코스를 확정하는 단계에서 2개 지자체가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 하루에 240km 이상을 달릴 수 없다는 대회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레이스 구간을 축소했다. 그러나 국제공인을 받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코스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선수들에게 물어보면 투르 드 코리아 코스가 다른 대회보다 만만치 않다고 한다. 산악구간 등 난이도가 좀 있다는 것이 선수들의 반응이다”며 “대회 기간과 구간은 줄었지만 흥미로운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 지난해까지는 말레이시아 전문업체에 생중계를 위한 촬영을 맡겼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국내제작진이 투입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 LTE 생중계를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올해는 중계팀 자체도 직접 꾸렸다. 생생하고 다양한 화면을 제공해 실시간 중계로도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회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주제가도 제작했다. 최근 트렌드인 랩 보컬 창작곡으로, 아이돌그룹 B.I.G의 멤버 희도가 불렀다. 이를 영상 포스터로 만들어 대회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올려 온라인 홍보를 한층 강화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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