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시즌 6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1회 두 개에 이어 4회에도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0-4로 뒤진 4회 선두타자 크리스 허만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았다. 시즌 19호 피홈런.

류현진은 이전 경기까지 후반기 단 1피홈런을 기록해 장타를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경기에서 크게 무너졌다.

한 경기 3피홈런은 지난 4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처음이다. 애리조나의 장타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후 류현진은 로비 레이와 데이빗 페랄타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아담 로살레스를 병살타로 잡으며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사 3루 상황에서 A.J. 폴락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맞으며, 6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점수는 0-6.

후반기 최악의 투구를 보인 류현진은 2사 1루 상황에서 폴 골드슈미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J.D. 마르티네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어려웠던 4회 수비를 마무리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