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웨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과거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만큼 뛰어난 축구 스타였던 조지 웨아(51)가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웨아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치러진 라이베리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조셉 보아카이(72) 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는 29일 98.1%의 개표 결과 웨아 후보가 61.5%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보아카이 후보는 38.5%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로써 내전에 시달린 라이베리아는 1944년 이래 처음으로 민주적 정권 이양이 이뤄지게 됐다. 아프리카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엘렌 존슨 설리프는 12년간 재임하고 물러난다.
웨아는 승리 선언 이후 트위터를 통해 "모든 국민의 감정을 깊이 느끼고 있다"며 "나의 막중한 임무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알고 있다.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웨아 후보는 38.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보아카이 후보는 28.8%를 기록했다.
웨아는 지난 1990년대를 풍미한 축구 스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AC 밀란에서 활약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스타다.
특히 웨아는 지난 1995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아프리카 출신 최고의 선수로 남아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