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외야수’ 브루스, 다시 NYM으로… 3년-3900만 달러

입력 2018-01-11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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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브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자유계약(FA) 시장의 계약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거포 외야수’ 제이 브루스(31)가 뉴욕 메츠로 되돌아갔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1일(한국시각) 브루스가 뉴욕 메츠와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남은 상황이다.

구체적인 조건은 3년-3900만 달러. 이는 당초 브루스가 원하던 5년-9000만 달러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

브루스의 장점은 뛰어난 장타력과 지난 시즌 뉴욕 메츠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해 퀄리파잉 오퍼 대상이 아니라는 것.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이 없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의 브루스는 지난 2014년을 제외한 9시즌 동안 20홈런을 넘게 때렸다. 이번 시즌에는 36홈런으로 개인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7시즌 성적은 146경기에서 타율 0.254와 36홈런 101타점 82득점 141안타, 출루율 0.324 OPS 0.832 등이다.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되기 전, 뉴욕 메츠에서는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56와 29홈런 75타점, OPS 0.841 등을 기록했다.

브루스는 뛰어난 장타력을 지녔으나 타율 뿐 아니라 출루율에서도 통산 0.319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 방은 있으나 타격의 정교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정교함을 갖추지 못한 타자에게 큰돈을 주지 않는다. 브루스가 원하는 금액에 비해 적은 계약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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