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르티네스에 5년-1억 달러 제시… 사실상 포기?

입력 2018-01-18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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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그 어느 때보다 자유계약(FA) 시장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는 ‘최대어’ J.D. 마르티네스(31)를 영입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8일(한국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스턴이 마르티네스에게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조건. 이에 따르면, 보스턴은 마르티네스에게 5년-1억 달러를 제시했다. 연평균 2000만 달러에 이르는 금액.

보통 선수에게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가치가 최고에 이른 선수.

또한 스캇 보라스를 등에 업은 마르티네스는 총액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 7년-2억 1000만 달러, 연평균 3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보스턴의 이번 오퍼는 영입 의사를 철회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마르티네스가 이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7시즌 119경기에서 타율 0.303와 45홈런 104타점 85득점 131안타, 출루율 0.376 OPS 1.066 등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 또한 홈런 뿐 아니라 OPS 등 전체적인 성적에서 커리어 하이로 볼 수 있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애리조나 이적 후 62경기에서 타율 0.302와 29홈런 65타점, OPS 1.107 등을 기록하며,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마르티네스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비록 애리조나는 3패로 패했으나, 마르티네스는 지난 7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3안타(1홈런)를 때렸다.

또한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7시즌 왼손 투수의 저승사자로 군림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76와 OPS 1.356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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