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미디어데이와 팬페스트 행사가 열렸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날이 선 신경전은 없었다. 감독들은 상대를 도발하는 것보다 자신의 팀이 무엇에 전념할지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의 풍경이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초심(初心)”을 이야기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KIA는 2017시즌 통합 우승팀이다, 미디어데이에서도 가장 많은 감독들이 2018년 우승후보로서 KIA를 지목했다. 이런 기류를 잘 아는 김 감독은 자만, 도취, 방심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탈환”을 말했다. 2015~2016시즌 우승팀인 두산은 2등의 허무함이 무엇인지 알았을 것이다. 김 감독은 “다시 1등을 되찾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최선”을 강조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쏟는 과정이 쌓여서 정상까지 갈 수 있음을 말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유종의 미”를 내세웠다. 김 감독은 항상 가을에 웃지 못했다.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을 것이라는 그 아픔이 ‘유종의 미’라는 말 속에 담겨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자유”를 말했다. 자율적이고, 즐거운 야구를 해야 팀 전체의 효율이 올라간다는 차별화된 발상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신바람”이라는 희미해져가는 구호를 다시 꺼냈다. 삼성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넘어온 류 감독이 먼저 LG 컬러를 파악하고 적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자신감”을 외쳤다. “모든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뭉쳐있다”는 말에 선수단을 향한 믿음이 들어있다. 선수들이 승리를 향한 의욕으로 결속하면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도전”을 반복적으로 말했다. 외부에서 한화를 약팀으로 여기는 시선을 향한 정면대응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 역시 “도약”을 강조했다. 왕조가 해체된 뒤 꼴찌후보로 전락한 현 상황에서 반전을 꿈꾸는 김 감독의 바람이 읽힌다.
kt 김진욱 감독은 “반란”이라는 키워드를 준비했다. kt는 KBO리그 1군 진입 이래 3년 연속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4년 연속은 절대 안 된다는 의지가 강렬하다. “5할 승률로 5위를 해내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런 출사표를 낸 10개 구단 감독들은 나란히 24일 개막전에 최강의 선발투수를 내세운다. 첫판부터 기(氣)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삼성만 유일하게 토종투수인 윤성환을 개막 선발로 예고했다. 삼성의 외국인투수가 불안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나머지 9개 팀은 외국인투수를 예고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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