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강백호-삼성 양창섭(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올 시즌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두 신인선수의 맞대결 기회가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KT 강백호(19)와 삼성 양창섭(19)의 이야기다.
KT와 삼성은 3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에 돌입했다. 8위(삼성)와 9위(KT)에 위치한 상대들끼리의 맞대결이라 서로에게 1승은 그 어느 때보다 귀중했다. 당장의 맞대결이 급했지만, 3일에는 경기를 할 수 없었다.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로 인해 그라운드 정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경기는 취소됐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3일 “양창섭이 5일에 등판한다. 아직까지 일주일에 두 번 등판하기는 무리가 있는 상태다.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양창섭이 예정대로 마운드에 올랐다면, KT 주전 외야수로 뛰고 있는 강백호와의 시즌 첫 맞대결 성사가 충분히 가능했다.
그러나 3일 경기 취소로 삼성 선발진 운영에 변수가 생겼다. 김 감독은 4일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5일에 나선다. 양창섭은 하루 밀려 6일에 등판한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올해 정규시즌에 단 한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시범경기에서만 한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에는 강백호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양창섭이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둘은 시즌 전 유력한 신인왕 후보였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강백호가 크게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강백호는 전반기를 꾸준하게 소화하며 주전으로 활약한 반면, 양창섭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상당수 건너뛰었다. 양창섭의 현재 승수는 2승(1패). 평균자책점은 3.38이다. 후반기 일정을 고려하면 최대 약 10번 정도의 선발등판이 주어질 예정인데, 주어진 기회가 많지 않아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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