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들에게 동전은 너무나도 친숙한 이름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동전의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 실제로 10원짜리 동전은 구경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고, 심지어 100원짜리 동전이 길거리에 떨어져있어도 큰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화폐의 가치가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단돈 100원부터 참여할 수 있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는 아직도 동전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훌륭한 여가수단으로 젊은 스포츠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사행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한 탓에 젊은 층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스포츠토토지만,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의 활발한 홍보활동과 다양한 건전화 마케팅, 그리고 해외스포츠 중계의 활성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젊은 층의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중 최근 스포츠토토만의 독특한 문화로 젊은 스포츠팬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바로 ‘소액참여’다. 무엇보다 100원부터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이 덜 하다는 것. 적중에 실패해도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데다, 적중에 성공했을 경우 소소하지만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적중금도 받을 수 있다. 최근 트렌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과도 완벽하게 부합하는 셈이다.
게다가 참여금액의 제한이 없는 불법스포츠도박과 달리, 국내 유일의 합법사업인 스포츠토토의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의 경우 1인당 구매한도가 5만원이기 때문에 과몰입에 대한 우려도 상당히 적은 편이다. 케이토토의 다양한 건전화 정책이 젊은 층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