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김문환 AG 金 들고 금의환향, 승격 경쟁 활력 키운다

입력 2018-09-12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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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약 한 달간 팀을 떠나 있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문환이 부산아이파크로 돌아온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라는 명예까지도 함께 갖고 금의환향 한다.

지난 2017년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김문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 소속으로 예선 2차전 말레이시아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를 치르며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후 지난 7일(금) 코스타리카전과 11일(화) 칠레 전 A매치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미 팬들은 반응하기 시작했다. 오는 부천 전을 앞두고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 김문환을 직접 보겠다는 팬들이 예매를 서두르며 평소 예매율에 5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안게임-국가대표팀 합류 후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을 거쳤지만 김문환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특유의 많은 활동량에 더해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하며 한 템포 빠른 움직임도 몸에 익혔다. 그런 김문환이 가세한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16일(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천FC1995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김문환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동안 부산은 중요한 일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K리그2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승권을 바라보고 있는 팀의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승리를 거두고 상위권으로 도약해야 하는 순간에 매번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K리그2가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김문환 선수의 합류는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와 선수단 운영폭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김문환은 측면 공격에서부터 수비까지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인 만큼 이번 부천전에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리그2 시즌을 치르며 팀 내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는 호물로와의 찰떡 호흡을 보여줬던 만큼 김문환의 가세는 호물로의 공격 성향을 더욱 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팀 내 득점 1위이자 K리그2 최다골을 기록 중인 고경민에게도 더 많은 찬스가 생길 수 있다.

수비에서도 이종민, 김치우로 가동되던 측면 수비 라인을 김문환과 더불어 박준강, 구현준을 활용해 체력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문환인 만큼 부산은 이번 김문환의 합류가 승격 경쟁에 활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과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관심이 생긴 팬들이 구덕운동장을 찾으려는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오는 부천전의 홈 경기장 분위기도 좀 더 활기차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환의 금의환향으로 부산아이파크가 승격 경쟁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한편, 부산아이파크는 오는 16일 경기를 김문환 컴백 데이로 정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김문환을 위한 환영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김문환을 만나고 싶은 팬들을 대상으로 미니 팬 미팅과 김문환을 이용한 기념품 판매, 친필 사인 유니폼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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