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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서브로 태국을 압도한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 문정원이 서브의 비결을 밝혔다.
문정원 등이 활약한 한국 올스타팀은 7일 태국 방콕의 후아막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태국에 3-0(25-15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1차전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역대 태국과의 올스타 슈퍼매치 통산 전적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1세트에서 사실상 결정 났고 그 중심에는 문정원이 있었다. 1세트 14-11 상황에서 문정원은 서브 에이스 5개를 연속해서 기록하며 태국의 의지를 꺾었다. 5연속 서브 에이스는 V-리그 기준으로 역대 최다 타이 기록(2012-13시즌 오지영)이다.
경기 후 문정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렇게 할 생각이 없었는데 운이 좋게 들어가기 시작했다. V-리그 기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말했다.
문정원은 지난 5일 1차전에서도 강한 서브로 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문정원은 “막상 때릴 때는 잘 모르겠다. 오히려 되게 조용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스파이크 서브 비결에 대해 문정원은 “어릴 때부터 했던 거라 자신감이 있다. 중학생 때 백목화(IBK기업은행) 언니가 우상이었다. 어릴 때부터 백목화 언니의 서브를 보고 연습했었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에 이어 태국과의 슈퍼매치까지 모두 마무리되며 선수들은 휴식과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문정원은 “지난 시즌 리시브를 하느라 정말 힘들기도 했다. 이제 또 성장하려면 힘들어져야 할 느낌이다. 많은 준비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