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으로 올 시즌 KBO리그 전체 홈런 개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타고투저의 완화라고 하기엔 투수들의 볼넷이 훌쩍 늘고 탈삼진이 줄었다. ‘만악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볼넷 증가는 투수에게 비극이다. 사진은 볼넷을 내준 뒤 아쉬워하는 강지광(SK 와이번스). 스포츠동아DB
100개 급감한 홈런, 그러나 볼넷은 크게 늘었다
삼진 숫자도 감소, 리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나?
공인구의 반발력 조정으로 KBO리그 홈런 숫자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볼넷과 삼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감소된 홈런만큼 투수가 유리해진 환경변화라면 삼진도 늘어나고 볼넷은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22일까지 KBO리그는 총 125경기를 치렀다. 전체 720경기 중 약17%에 해당된다. 리그 경기 수의 15%를 넘어선 만큼 지금까지의 통계로 전체 시즌 흐름을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다.
125경기에서 홈런은 200개가 기록됐다. 안타는 2266개였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33이었다. 지난해 4월 24일까지 KBO리그는 126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홈런은 304개, 안타는 2445개, OPS는 0.789였다.
흥미로운 부분은 출루율이다. 홈런은 100개 이상 줄어들었고 안타 수와 OPS도 큰 폭으로 감소됐지만 출루율은 지난해 0.349와 올 시즌 0.342로 비교적 큰 차이가 없다. OPS의 변화는 장타율이 0.440에서 0.391로 급감하면서 일어났다. 출루율은 단 0.007 차이뿐이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볼넷이 있다. 지난해 126경기에서 나온 볼넷은 851개다. 올해 볼넷은 935개로 오히려 크게 늘었다. 홈런이 줄어든 만큼 볼넷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니었다. 삼진 숫자도 흥미로운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1970개였던 삼진이 올해는 1864개로 줄어들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다. 스트라이크존은 지난해와 올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홈런 감소와 함께 볼넷 증가, 삼진이 줄어드는 현상에 대해 한 베테랑 타자는 “타자들이 신중해졌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어 “폭발적으로 홈런이 터질 때는 코칭스태프도 두려움 없이 스윙하라고 했다. 개막 직전에는 모두 체감하지 못했지만 확실히 펜스 앞 플라이 아웃이 늘어났다. 타자들은 본능적으로 공을 더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투수는 “반발력이 낮아지면서 공이 1㎜가량 커졌다. 실밥도 도톰해 졌다. 포크 볼이 주무기인 투수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투심과 컷 패스트볼의 회전력은 훨씬 좋아진 것 같다. 땅볼 유도에 유리하다. 그만큼 타자들은 신중하게 승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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