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사리 감독 “3개월 전엔 어려웠지만 지금은 리그 4위-유로파 결승 보여”

입력 2019-05-03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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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프랑크푸르트 원정 무승부 소감을 밝혔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커머즈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첼시는 전반 23분 루카 호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45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원정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사리 감독은 “우리는 첫 20분 동안 실수를 했다. 벤치에서 지켜볼 때 우리는 0-0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만 경기를 치르는 것 같았다. 우리 팀은 그럴 수 없다. 정신적인 문제였던 것 같다. 올바른 정신력으로 경기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 좋게도 선제골이 들어간 후 우리 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후 경기를 치르기 시작했고, 85분까지 매우 좋은 경기를 치렀다. 만들어낸 득점찬스를 감안하면 승리를 거둘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경기 중 60분 동안 흐름을 컨트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는 것은 그렇게 나쁜 결과가 아니다. 그들은 홈에서 매우 위협적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원정에서도 매우 위협적이다. 2차전에 달려있다. 결승 진출을 원하지만 다음 주 매우 좋은 경기를 치러야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에이스 에당 아자르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고 30분 정도만 소화하게 한 것에 대해 그는 “이번 경기는 이번 시즌 59번째 경기였고, 아자르는 대표팀에서도 8경기에 출전했다. 선수가 한 시즌에 70~75경기를 뛰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른 선수들처럼 아자르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는 게 나을 때가 있다. 이게 첫 이유였다. 두 번째는 그가 교체 투입되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내게는 윌리안으로 시작해 마지막 30분 동안 아자르를 투입하는 게 더 나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리그의 아스날 역시 3-1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팀들이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아스날이든 발렌시아이든 그냥 결승 진출을 원할 뿐이다. 내게는 다 똑같다. 이번에는 결승 진출만 원하는 게 아니라 우승을 원한다”며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끝으로 사리 감독은 “3개월 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제 시즌 막바지에서 15일정도 남았는데 리그 TOP4와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위해 싸우고 있다. 시즌이 끝났을 때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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