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연승’ 두산, 그 속엔 언제나 이영하

입력 2019-05-08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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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두산 베어스가 연승 숫자를 ‘6’까지 늘렸다. 선발투수 이영하가 또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영하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8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팀의 1-0 신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날 이영하는 KIA ‘에이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기량뿐만 아니라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노련한 양현종을 상대로 이영하는 프로 3년차 투수답지 않게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큰 위기조차 없었다는 게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영하는 2회까지 연달아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3회 역시 단 세 타자만 상대했고, 4회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를 만들어 즉각 이닝을 마무리했다.

후반부에도 지치는 기색이 없었다. 6회에 안타를 한 개 맞았을 뿐, 7회와 8회에는 또다시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어 KIA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이영하는 완봉승을 위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어린 투수의 호투에 타선은 6회까지 답답한 모습을 보이다 7회에 천금같은 점수를 뽑았다. 양현종을 상대로 2사 1·2루 찬스에서 7일 경기 끝내기 안타를 때린 허경민이 또다시 적시타를 날렸다.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만들며 2루주자 오재원을 불러들였다.

9회에 이영하로부터 공을 이어받은 이형범~함덕주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나눠 막으며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질주하며 승률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공교롭게도 두산의 연승 속에는 언제나 이영하의 승리가 함께한다. 올 시즌 개인 첫 승을 거뒀을 때는 팀이 본인의 등판 앞뒤로 6연승을 내달렸고, 2승 때는 이후 3연승을 기록했다. 3승은 4연승, 4승 때는 다시 3연승을 마크했다. 개인 5승째를 거둔 8일에는 다시 팀의 6연승을 이어가며 팀 연승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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