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의 공언 “대체선발 1순위는 최채흥”

입력 2019-05-22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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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채흥.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채흥이는 대체선발 1순위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48)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상했던 선발진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은 탓에 고민이 깊었다. 지금까지 모든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투수는 덱 맥과이어가 유일하다. 저스틴 헤일리는 두 차례나 투구 도중 부상으로 조기 강판했고, 백정현도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뛰었다. 윤성환과 원태인은 최충연과 최채흥의 부진으로 뒤늦게 선발진에 합류한 케이스다. 그러다 보니 잠시도 선발진에 대한 고민을 놓을 수 없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공백을 대비해 대체자를 찾는 작업이 필수다.

김 감독이 가장 눈여겨보는 대체선발 후보는 최채흥이다.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94로 순항했지만 이후 선발등판한 2게임에선 8이닝 14자책점(평균자책점 15.75)로 무너지며 두 차례나 2군에 다녀와야 했다. 다행히 이후 2경기에는 모두 구원등판해 6.1이닝 2실점의 쾌투로 2승을 따냈는데, 이 기간에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볼넷은 단 한 개만 허용했다. 2군에서 제구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 덕분에 안정감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47㎞까지 상승했다는 점도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김 감독은 22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선발진에 또 공백이 발생하면 최채흥을 활용할 수 있다”며 “대체선발 1순위다. 헤일리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최채흥의 등판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헤일리는 지난 17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했으나, 오른팔 근육통으로 1이닝(1실점)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다행히 더 이상의 통증이 없어 24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이 유력하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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