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파이널 앞둔 토트넘과 리버풀, 같은 일정 다른 대비

입력 2019-05-27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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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우승을 놓고 6월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격돌한다. 길고 길었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꿈의 무대’에 한국선수도 나선다.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이 생애 첫 UCL 파이널 출전을 앞둬 더욱 특별하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는 12일 막을 내렸으나 토트넘과 리버풀은 휴식 대신 곧바로 결승 체제로 전환했다. 선수단에 공식적으로 주어진 휴일은 이틀이 전부였다.

결전까지 나란히 주어진 3주간의 시간을 두 팀은 전혀 달리 활용했다. 리버풀은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미니캠프를 진행했다. 환경을 전환해 분위기를 새롭게 꾸미자는 의도가 담겼다.

물론 마냥 순탄하지 않았다. 마르베야 지역의 스페인 클럽들이 일찌감치 시즌이 끝난 탓에 연습경기 상대를 섭외하기가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짧고 굵게 마르베야 훈련을 마치고 클럽하우스가 위치한 멜우드파크로 복귀한 리버풀은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 상태. 마드리드에는 킥오프 이틀 전(현지시간 기준 30일) 이동하며 경기 당일 오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훈련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개최된 UCL 결승에서도 리버풀은 경기 전날 공식 훈련만 참여한 바 있다.

토트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토트넘은 전지훈련을 하지 않았다. 런던의 엔필드 트레이닝필드에서 계속 손발을 맞췄다. 길진 않더라도 영국~스페인을 왕복할 시간을 아껴 휴식을 취하는 편이 낫다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판단했다. 당초 구단은 조심스레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미니훈련을 기획했으나 코칭스태프가 거절했다.

다만 마드리드 이동은 리버풀보다 빠르다. 무난한 적응을 위해 현지에서 최소 두 차례 이상 훈련해야 한다고 봤다. UEFA 규정에 의거해 두 팀에 똑같이 주어지는 경기 전날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의 공개훈련 이외에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서 컨디션을 조절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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