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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153(이하 UFN 153)에서 또 한 명의 UFC 코리안 파이터가 데뷔한다.
T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출신 ‘팔콘’ 조성빈이다. 프로 데뷔 이후 패배가 없는 조성빈이 UFC 데뷔전에서 무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UFN 153의 메인카드 경기는 오는 6월 2일 오전 2시(한국시각) 시작된다.
조성빈은 프로 데뷔 이후 9전 전승을 거뒀다. 판정까지 경기를 끌고 간 적도 없다. 하지만 UFC는 전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이 모이는 무대다. 조성빈은 “(UFC 진출 후에도)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당연히 무패 기록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성빈의 상대는 스웨덴 국적의 다니엘 테이머다. 테이머 또한 UFC에 데뷔하기 전까지는 6전 전승을 기록하던 파이터였으나, 옥타곤에서 3번 싸워 모두 패배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하면 사실상 퇴출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조성빈에게는 데뷔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회다. 국내 팬들 또한 ‘대진운이 좋다’는 반응이다.
다만, 테이머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이 걸린다. 상대의 홈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신경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성빈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일본에서 일본 선수와, 중국에서 중국 선수와 경기를 해 봤기 때문에 적응이 돼 있다”며 “상대를 응원하는 소리도 나를 위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의연한 대답을 내놨다.
조성빈은 테이머에게 “육체적 훈련과 준비는 다 마쳤다”며 “프로 선수로서 서로에 대한 약속인 감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신적 준비 또한 제대로 하고 케이지에 오르기 바란다”는 선전포고를 전했다.
조성빈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둘지, 테이머가 홈팬들에게 UFC 첫 승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