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로맥-키움 박병호-두산 김재환-LG 김현수-NC 양의지(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묘한 신경전이 오간다. 상위 5개 팀의 4번타자들에게 주어진 얄궂은 운명이다.
가을무대로 시선을 돌린 1~5위 팀은 저마다 걸출한 4번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부진과 부상을 뒤로 한 채 팀 내에서 4번 타순을 가장 많이 소화했다. 3번 타순에 포진했던 LG 트윈스 김현수는 적응단계에 있는 교체 외국인선수 카를로스 페게로를 대신해 4번의 중책을 맡고 있고,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이적 첫해부터 중심타선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모두 안타는 물론 홈런 생산에도 능해 ‘해결사’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복잡한 이해관계로도 얽혀있다. 박병호는 로맥과 홈런왕을 다투는 한편 소속팀의 정규시즌 2위 확정을 위해선 김재환과도 ‘화력싸움’을 벌여야 한다. 또 3~5위를 이루고 있는 두산-LG-NC의 경우 서로 격차가 꽤 벌어져 있어 치열한 순위쟁탈전에선 비켜서 있지만, 한때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이제는 적으로 마주치는 김재환-김현수-양의지의 자존심 대결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 홈런왕·팀 2위 조준 박병호…로맥, 김재환과 정면승부
무섭게 홈런을 몰아친 박병호는 어느덧 로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7일까지 23홈런으로 공동 2위다. 컨디션 난조에 빠진 로맥이 8월 12경기에서 1홈런에 그친 사이 박병호는 13경기에서 5홈런을 때려 균형을 맞췄다. 둘은 타율과 타점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로맥이 타율 0.269에 79타점, 박병호가 타율 0.279에 72타점을 챙겼다. 여러 면에서 ‘접전’이다.
키움이 두산에 불과 0.5경기차로 앞선 가운데 박병호는 김재환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는 입장이다. 올 시즌 김재환은 박병호와 달리 공인구의 변화(반발력 저하)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홈런이 14개로 대폭 줄었다. 그러나 두산 김태형 감독은 궁극적으로 김재환이 4번을 맡아주길 바란다. 근래 타격감도 살아나는 추세라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2경기 만에 6번에서 4번으로 김재환을 끌어올렸다.
● 흩어진 옛 동료들…이제는 ‘해결사’ 자존심 싸움
김재환, 김현수, 양의지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사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께 두산의 강타선을 책임지던 동료들이었지만 이제는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팀 타선을 지탱하는 중이다.
두산을 떠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의지는 0.360의 고타율에 15홈런으로 NC의 화끈한 투자에 화답하고 있다. 7·8월 부상으로 한 달여 자리를 비운 까닭에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게 됐지만, 1경기차로 따라붙는 6위 KT 위즈를 따돌릴 NC의 핵심동력이다.
타율 0.325로 ‘타격기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LG 주장 김현수도 팀 내 최다 69타점을 수확하며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위치에 선 이들의 활약에 따라 소속팀의 시즌 종착지가 달라질 전망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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