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미네소타, 류현진 영입 위해 보라스와 만나”

입력 2019-12-03 16: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괴물’ 류현진(32)의 행선지는 과연 어디일까.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접촉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거들의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일(한국시간) “선발진 보강을 노리는 미네소타가 류현진 영입과 관련해 그의 에이전트인 보라스와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보라스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처음 도전한 2013년부터 현재까지 그의 에이전트로 활약하고 있는 인물이다. 선수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의 계약을 안기는 것으로 유명해 구단들에게 ‘악마’로 불린다. 2019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앞둔 류현진은 최근 원소속팀 LA 다저스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과 여러 계약설이 나왔다. 이번에는 그의 에이전트인 보라스의 이름까지 거론됐는데, 올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미네소타가 강하게 연결됐다는 소식이다.

미네소타는 스몰마켓으로 알려진 구단이다. 이번 FA 시장에 나와 있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특급 투수들과는 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낮다. 현실적으로 이들 다음 등급으로 분류되는 류현진과 계약을 맺을 확률이 높다는 게 현지 평가다. 또 다른 현지매체가 “시카고 컵스는 류현진 영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미네소타행 이 한층 더 힘을 받고 있다. 미네소타는 최근 우완 선발자원인 카일 깁슨이 텍사스와 FA 계약을 맺어 선발진에 구멍이 났다. 류현진 영입은 깁슨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카드다. 계약을 주도하는 보라스의 이름까지 나온 만큼 이번 영입설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