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시리즈 1차대회 500m 우승자 김준호(강원도청)가 건재를 과시했다.

김준호는 26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제46회 전국남녀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500m 1차레이스에서 35초4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에 올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35초63)와 평창올림픽 1000m 동메달리스트 김태윤(서울시청·35초69)이 2~3위에 올랐다. 김준호는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월드컵 1차대회 남자 500m 디비전A에서 34초87의 기록으로 가오팅위(중국·34초913), 다이다이 은탑(네덜란드·34초916)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여자부에서는 김현영(성남시청)이 39초0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김민선(의정부시청·39초22)과 김민지(한체대·40초28)가 뒤를 이었다.

SBS스포츠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김준호는 마지막 200m 구간에서 늘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올 시즌을 통해 확실히 발전했다”고 평가했고, 소속팀 선수인 차민규에 대해선 “기술적인 측면에선 문제없다. 지금은 최적의 장비를 찾기 위해 테스트를 하는 과정이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평창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강원도청)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74회 전국남녀 종합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3000m에서 4분22초5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민지(의정부여고)와 4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보름은 1500m 지점부터 거리를 벌리며 독주하기 시작했고, 1위를 지키던 박지우(한체대)를 3초95차로 따돌렸다. 박지우는 4분26초47로 2위를 차지했고, 4분33초98로 골인한 이솔(평촌고)이 3위에 올랐다.

남자 5000m에선 매스스타트의 강자 엄천호가 6분48초70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정양훈(명지대·6분58초81)과 문현웅(의정부시청 ·7분01초48)이 2~3위를 차지했다.

한편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선 김철민(36초74)과 엄천호(37초42·이상 스포츠토토)가 1~2위를 차지했고, 여자 500m에선 박지우(40초89)와 김보름(41초42)이 차례로 골인했다.

태릉|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