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포항 스틸러스가 2020시즌을 대비한 해외 전지훈련에 나섰다.
포항 선수단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태국 부리람으로 떠났다. 태국은 기온이 높아 훈련에 알맞고 비용 부담도 적어 최근 K리그에서 가장 각광 받는 전지훈련지다.
포항은 지난 시즌 16승8무14패(승점56)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지는 못했지만 시즌 중 감독 교체, 주축선수 이적 등 부침을 겪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었다. 특히 시즌 막바지 김기동 감독이 추구하는 색깔이 확실하게 드러나면서 경기력이 몰라보게 달라져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이 새 시즌 내세운 목표는 명확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자격을 얻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팀 조직력을 견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올해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딴다는 확실한 목표를 세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포항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선수보강을 쏠쏠하게 한 팀으로 손꼽힌다. 임대를 통해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최영준(29)과 1년 더 인연을 이어가게 됐고 지난해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된 측면 수비수 김상원(28), 아시아쿼터도 미드필더 브랜던 오닐(27·호주) 등 젊은 자원들을 영입해 스쿼드를 살찌웠다.
김 감독이 가장 믿는 구석은 바로 팀 분위기다. 선수들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의욕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눈빛부터가 남다르다.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는 없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강한 포항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