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단계가 ‘빨간 불’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시카고 컵스 구단 직원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ESPN은 3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 직원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은 자택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또 다른 한 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클럽 담당 직원 교육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교육에 참가한 것이 코로나19 감염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SPN은 “컵스 직원들은 24일과 25일에 각각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교육 참가가 직접적인 원인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보도했다.
NPB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27일에 한신 타이거스 소속 선수 세 명(후지나미 신타로, 이토 하야타, 나가사카 겐야)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첫 번째 확진자인 후지나미가 식사 자리에서 많은 인원과 접촉을 해 집단 감염이 의심된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한신 구단 본부장이 29일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가 참가한 14일 식사 모임에 12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석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 식사 자리에 동석한 20대 여성 두 명이 28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상황은 점점 더 겉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위기에 놓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