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 빌런?’ 영웅만 만나면 펄펄 나는 SK 김성현

입력 2020-07-19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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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 3루에서 SK 김성현이 역전타를 날린 뒤 조도화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K 와이번스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33)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또다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성현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전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베테랑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3회 중전안타를 친 김성현은 5회에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7회 3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100%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타격에서 기분 좋은 흐름이 이어지자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4회초 키움 선두타자 김하성의 유격수 왼쪽 깊은 타구를 몸을 날려 어렵게 잡아낸 뒤 재빨리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선발투수 문승원은 김성현의 호수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이라이트는 8회말 공격에서였다. 이정후에게 3점홈런 한방을 맞아 0-3으로 뒤지던 SK는 8회말 2사 만루 찬스서 상대 불펜투수 안우진의 폭투와 최항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3 동점에 성공했다. 그 직후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이 바뀐 투수 윤정현의 3구를 잡아당겨 좌익수쪽으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SK가 마침내 4-3으로 역전했다.

1점차 리드를 안고 9회초 수비에 들어간 SK는 4번째 투수 서진용이 다소 불안한 투구를 했으나 2사 1·2루 위기서 서건창을 내야땅볼로 잡고 4-3 승리를 확정했다. 김성현의 8회말 적시타도 결승타로 기록됐다.

김성현은 올해 유독 키움을 상대로 강하다. 19일까지 시즌 타율은 0.236에 불과하지만, 키움을 상대로는 0.435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나머지 구단들을 상대로 한 그의 성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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