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19-20시즌 마감… ‘10-10 클럽 이어 슈퍼골까지’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손세이셔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마감했다. 손흥민에게는 잊을 수 없는 시즌이 됐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샐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종 6위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첼시가 울버햄튼을 꺾으며 토트넘의 순위가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시즌이었다. 자신의 첫 10-10 클럽에 가입했다. 부상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뚫고 달성한 기록.

특히 손흥민은 지난해 번리와의 경기에서 70m 드리블 슈퍼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아픔도 있었다. 손흥민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2월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해 공백기를 가졌다.

당초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되며 휴식과 병역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벌기도 했다.

다시 돌아온 손흥민은 9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에게 성공과 아픔이 공존한 2019-20시즌은 마감됐다. 이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오는 9월 12일 시작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