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포화상태 가드 운영 방안은?

입력 2020-07-27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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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창진 감독. 사진제공 | KBL

남자프로농구 전주 KCC는 2020~2021시즌에 대비해 20일부터 강원도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 KCC는 크로스컨트리와 농구코트 훈련을 병행하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태백 훈련은 29일까지다. 그 뒤에는 대학팀과 연습경기 일정이 빼곡하게 잡혀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팀의 틀을 본격적으로 갖춰나간다. 특히 가드 포지션 조합에 많은 공을 들일 계획이다.

KCC는 5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2명의 포인트가드 유병훈(30·190㎝)과 김지완(30·187㎝)을 영입했다. 기존 유현준(23·182㎝)까지 포함하면 포인트가드 자리에만 3명의 주전급 선수를 거느리게 됐다. 게다가 KCC는 슈팅가드인 이정현(33·187㎝)의 볼 소유가 많은 팀이다. 이들의 역할분배와 정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KCC 전창진 감독(57)은 “가드 포지션 보강은 반드시 필요했던 부분이다. 타 구단과 비교했을 때 득점 마진이 가드 포지션에서 -5점 이상 나왔다. 여기에서 우위를 가져가고자 유병훈과 김지완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손꼽히는 유병훈은 경기조율과 패스에 강점이 있고, 김지완은 수비만큼은 리그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전 감독은 이 둘의 강점을 극대화 시킬 생각이다.

전 감독은 “(유)병훈이는 (이)정현이가 힘들 때 공격 면에서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선수다. 또 외국인선수에게도 좋은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반대로 (김)지완이는 상대 에이스 가드를 묶을 수 있는 수비력이 있다. 상황에 맞게 잘 기용해야 할 것 같다. 유병훈, 김지완, 이정현을 동시에 기용하는 부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유현준도 우리 팀이 키워가야 할 선수다. 기본적으로는 3명의 포인트가드를 모두 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머리가 아플 것 같다. 선수들도 훈련기간 동안 경쟁을 통해 준비를 잘했으면 한다”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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