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WFSO 등록선수 명단 공개… 성범죄 척결 앞장

입력 2020-09-02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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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로드FC 대표.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가 세계격투스포츠협회(WFSO)에 등록된 선수와 체육관 명단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성범죄자가 없는 깨끗한 단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최근 격투기계는 성범죄 이력이 있는 한 선수의 등장으로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다. 유튜버 ‘구제역’이 공개 저격까지 하면서 성범죄자 전수조사 바람이 불었다.

유튜버 구제역은 로드FC 창립자인 WFSO 정문홍 회장이 6월 성범죄자 관련 발언을 한 것을 격투기계 성범죄자를 저격한 것으로 판단하고, 격투기계 성범죄자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했다며 영상을 업로드했다. 격투기계 종사자와 인터뷰를 통해 “한 단체의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의 성범죄 관련 진술과 증거까지 확보했다”며 “격투기계가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을 영상에 담았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이 구제역에게 돈을 주고 성범죄자를 저격했다는 오해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구제역은 로드FC 최영기 변호사와 전화통화에서 ‘오해를 받게 해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전했고, 영상의 댓글에도 해명하며 오해를 바로잡고 사과했다.

WFSO를 통해 선수와 체육관을 등록해 관리하고 있는 로드FC는 이미 지난해부터 성범죄자가 없는 단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홈페이지에 계약 선수 명단과 가맹 체육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추가된 WFSO 협회 탭에서 WFSO 등록선수와 가맹 체육관의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선수 사진과 함께 생년월일, 선수 자격은 물론 체육관 대표자의 이름과 주소까지 모두 공개해 신뢰도를 높였다.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격투기계에 성범죄자 척결 바람이 불고 있다. 로드FC는 WFSO와 함께 이미 지난해부터 깨끗한 격투기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성범죄자 전수조사를 완료해 로드FC와 WFSO 내에 성범죄자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현재 로드FC 홈페이지에 WFSO에 등록된 선수와 체육관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드FC, WFSO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성범죄자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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