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3승·다저스 2패’ 1번시드 두 팀의 엇갈린 희비

입력 2020-10-14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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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정규시즌 승률 1위 팀들의 희비가 챔피언십시리즈(CS·7전4승제)에서 엇갈리고 있다. AL 1번 시드 탬파베이 레이스는 창단 후 2번째 월드시리즈(WS)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고, NL 1번 시드 LA 다저스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ALCS 3차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3연승을 거둔 탬파베이는 1승만 보태면 2008년 이후 12년 만에 WS 무대를 밟는다. ALCS 4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탬파베이 선발 라이언 야브로는 5이닝 3안타 2홈런 2볼넷 5삼진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조이 웬들이 4타수 2안타 2타점, 랜디 아로사레나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최지만은 결장했다.



탬파베이는 0-1로 뒤진 6회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무사만루 기회서 웬들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윌리 아다메스의 밀어내기 사구, 헌터 렌프로의 2타점 2루타로 5-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CS 2차전에서 7-8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연패에 빠지며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NLCS 3차전도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2차전 선발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예고하며 반격을 노렸다. 올해 포스트시즌(PS) 2경기에서 2전승,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한 커쇼이기에 전날(13일) 1차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커쇼가 경기 직전 등 경련 증세를 보여 선발등판이 무산됐다.



토니 곤솔린이 대체 선발로 나섰으나 4.1이닝 3안타 1홈런 3볼넷 7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페드로 바에스도 난조를 보인 탓에 4·5회에만 6실점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3-8로 뒤진 9회말 맥스 먼시의 2점홈런 등으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패배를 피할 순 없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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