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6차전에서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만들었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위기를 극복하고,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몰고 가는 데 성공했다. 두 팀은 19일 오전 9시15분 같은 장소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뷸러의 6이닝 무실점 역투가 빛났다. 뷸러는 삼진 6개를 잡으면서도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효율적 투구를 했다. 안타를 7개 맞았지만, 위기마다 삼진을 통해 스스로 이겨냈다. 2회 무사만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삼진 2개와 내야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힘을 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2안타 1실점)~페드로 바에즈~켄리 잰슨(이상 무안타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공격에선 대포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1회 코리 시거와 저스틴 터너가 연속타자 솔로포로 분위기를 띄웠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선 6번타자 코디 벨린저가 1타점 우전적시타를 때려 3-0으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19일 7차전에서도 승리하면 201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 오르게 된다. 반면 애틀랜타가 7차전을 잡으면 1999년 이후 21년 만에 WS 무대를 밟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