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관 전 NC 다이노스 코치(오른쪽). 스포츠동아DB
2017년 창단한 파주 챌린저스는 창단 3년 만에 10명의 선수를 프로무대에 입성시킨 팀이다. 이 중에는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은 내야수 김동진도 있다. 또 이달 10일에는 우완투수 안찬호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우승팀이기도 한 파주 챌린저스는 체계적 훈련 시스템을 자랑한다. 전용야구장인 챌린저스파크, 겨울 제주도전지훈련 등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파주 챌린저스는 이런 훈련 시스템과 양 단장의 프로 지도 노하우를 결합해 앞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 단장은 1991년부터 2018년까지 30년 가까이 아마추어 및 프로 지도자로 활약했다. 특히 2012년부터는 신생팀 NC에서 수석 및 타격코치 등 여러 역할을 맡았는데, 당시 양 단장이 지도한 나성범, 박민우 등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 올해 팀의 주축으로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양 단장의 합류로 독립야구단에는 더 많은 거목들이 모이게 됐다. 앞서 한화 이글스 송진우 전 코치는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또 마해영, 양승호 등의 야구인들이 이미 독립야구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프로에서 걸출한 경력을 쌓은 대선배들이 후배들의 프로 재도전을 음지에서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