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美 골프채널 선정 ‘남자골프 10대 유망주’

입력 2021-01-04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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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제공|KPGA

지난해 시즌 초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뜨겁게 달궜던 ‘무서운 10대’ 김주형(19)이 2021년 세계 남자 골프계에서 주목해야 할 유망주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미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4일(한국시간) “현재 골프 팬들에게 낯선 이름이지만 앞으로 친숙한 이름이 될 잠재력을 가진 후보 10명을 소개한다”며 세계 랭킹 90위 이하 선수 중 유망주들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10명의 순위를 매기진 않았지만 현재 세계랭킹 139위인 김주형은 10명 중 9번째로 소개됐다.

골프채널은 김주형에 대해 “만 18세에 벌써 프로에서 4승을 거뒀다”며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네 차례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그가 만화 ‘토마스와 친구들’ 주인공을 따라 영어 이름을 ‘톰’이라고 정한 것이 가장 잘 알려진 부분이지만 올해 투어 대회에 몇 차례 더 나오게 되면 축하를 받을 기회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2년생인 김주형은 2019년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역대 두 번째 최연소인 17세 149일로 우승하며 아시안투어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7월 군산CC오픈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3개월 17일, 109일) 우승과 함께 18세 21일로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미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으나 9·10월에 PGA 투어 세이프웨이오픈,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 더 CJ컵에 출전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에서 개인 최고인 공동 33위에 랭크됐다.

골프채널이 선정한 2021년 유망주 10명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는 이민지(호주)의 동생 이민우(호주)와 저스틴 서(미국) 등 교포 선수들도 포함됐다. 이 외에 가나야 다쿠미(일본), 브랜던 우(미국), 제이든 샤퍼, 개릭 히고, 윌코 니나버(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이언 러플스(호주), 토마스 로젠뮐러(독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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