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는 현지시간으로 4월 1일 개막할 예정이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정상적인 정규시즌 스케줄을 준비해놓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소화하는 등 초미니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개막에 맞춰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것을 기초로 다양한 대응 매뉴얼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는 물론 음성 판정 확인서 등에 상관없이 원하는 모든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관중석에서 음식을 취식할 수 있지만, 일정 간격을 둔 거리두기 하에서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중석에는 반드시 거리를 두고 착석해야 한다.
팬들의 경기장 방문 허용은 정규시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되는 각 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때도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 스프링캠프 경기 입장권을 판매하는 구단은 없다.
이 같은 매뉴얼이 공개됐지만 실제 적용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확실하게 진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인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메이저리그 경기의 관중 입장을 불허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따를 수밖에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