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KBL
KB스타즈는 15일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부산 BNK와 원정경기에서 3쿼터 내·외곽 공격의 호조에 힘입어 66-55로 이겼다. KB스타즈(20승8패)는 선두 우리은행(21승7패)과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자력 우승은 힘들지만 가능성은 이어갔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인 상황에서 KB스타즈는 부산 원정에 나섰다. 최근 주전 포워드 강아정이 발목 부상으로 계속 결장 중인 가운데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베테랑 염윤아까지 전열을 이탈했다. 허리가 좋지 않아 플레이오프(PO) 대비 차원에서 결장했다. 주전 의존도가 다소 높은 편인 KB스타즈는 박지수라는 확실한 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주전 2명이 빠져 고전이 예상됐다.
KB스타즈는 경기 시작 후 0-9로 끌려가는 등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1쿼터 중반부터 김민정(17점)이 살아나면서 1쿼터를 11-11 동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전반을 29-25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마친 KB스타즈는 3쿼터 들어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만 심성영(17점)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주도했다. KB스타즈는 53-36, 17점차로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박지수는 17점·18리바운드로 시즌 전 경기 더블(득점)-더블(리바운드) 기록을 이어갔고, 7개의 블로킹까지 더하며 높이의 위력을 여실히 발휘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