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정규리그 2연패 주역들의 소감

입력 2021-02-21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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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제공|WKBL

● 위성우 감독 = 앞서 홈경기(18일)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왔어야 했는데, BNK의 홈구장에서 우리의 우승을 축하하게 돼서 실례가 되지 않았나 싶다. 부상자가 많았는데 그 때마다 선수들이 응집력 있게 뭉쳤다.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모든 선수가 잘했지만, 우승에 홍보람과 김진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너무 잘 채워줬다. 홍보람은 서른셋이 된 베테랑인데도 경기를 뛰지 않은 날에는 야간에 후배들과 같이 운동한다.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선배가 그렇게 하니 후배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진희는 사실상 신인이라고 봐야 하는 선수다. 주축선수로 뛰는 첫 시즌에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개인적으로 선물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은행 김소니아, 박혜진, 박지현(왼쪽부터).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김소니아, 박혜진, 박지현(왼쪽부터). 사진제공|WKBL




● 박혜진(주장) = 시즌 개막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미안함이 있었다. 복귀를 하면 5분 만이라도 뛰어서 후배들을 돕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경기를 뛰면서 내 몸이 좋아지다 보니 플레이나 출전시간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도 하더라. 순위에 대해선 마음을 내려놓고 매 경기 충실하게 뛰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얻게 돼서 기쁘고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 김소니아 = 주전으로 뛴 첫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해서 꿈을 꾸는 것 같다. 오늘도 내가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못한 점은 아쉽다. 처음 주전으로 뛰면서 역할이 많아지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플레이를 하면서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렀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다. MVP와 같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오로지 팀의 우승만을 생각했다. 너무 기쁘다.


● 박지현 = 주축 멤버로 뛰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신체적, 정신적인 면에서 이전보다 조금 더 성장을 한 것 같다. 감독님께서 늘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하셔서 거기에 신경을 쓰고 뛰면서 리바운드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감독, 코치님 지도를 받으면서 많이 배워가고 싶다.

부산|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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