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진급하는 김천 상무 권경원 “전역 생각에 미소가…”

입력 2021-02-23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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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 권경원.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 상무는 새 시즌 K리그2(2부)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

김천 상무는 상주를 연고로 했던 지난시즌 K리그1(1부)에서 13승5무9패(승점44)로 4위에 오르며 구단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냈다. 지난해를 끝으로 상주를 떠나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상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연고지 이전 정책에 따라 K리그2로 강등됐다.

K리그2 무대에 선 김천 상무는 단연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29)을 비롯해 문선민(29), 오세훈(22) 등 국가대표 및 연령대 대표팀 간판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권경원의 경우, 지난해 팀의 주장을 맡아 베스트11에 선정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인 바 있다.

권경원을 비롯한 이들에게는 팀 성적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 바로 전역이다.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달아놔도 돌아간다’는 말이 있다. 군 입대 할 때는 까마득히 먼 전역 날이 보이지도 않지만, 시간은 흐르고 어느 새 군복무를 마치는 날을 맞게 된다는 의미다. 이들의 전역예정일은 7월6일이다. 군부대 내에서 계급이 상병인 이들은 다음달 병장으로 진급한다.

권경원은 23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전역 날만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나온다”며 웃었다.

김천 상무는 다음달 구성윤(대구FC), 정승현(울산 현대), 정현철(FC서울), 하창래(포항 스틸러스), 조규성(전북 현대) 등 14명의 신병선수들이 합류해 전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무대에서 활동하다가 늦은 나이에 군입대한 권경원은 “가장 나이가 많은 정현철(27)에게 마음이 갈 것 같다.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천 상무는 27일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 첫발을 내딛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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