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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 교체 바람
휴식기를 통해 외국인선수 교체 바람이 불었다. 일찌감치 2명 교체를 선언한 인천 전자랜드는 데본 스캇(27·203㎝), 조나단 모틀리(26·203㎝)를 영입했다. 둘은 휴식기 동안 팀 훈련뿐 아니라 연습경기까지 소화하며 출격 채비를 마쳤다. 특히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인 모틀리를 향한 기대가 크다. 스캇의 경기력도 괜찮다는 내부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KBL을 대표하는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40·199㎝)를 테스트하고 있다. 입국 후 자가격리를 마친 그는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테스트를 거쳐 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적지 않은 나이와 몸 상태가 관건이다. 안양 KGC도 외국인선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제러드 설린저(29·206㎝)가 22일 입국했다. NBA뿐 아니라 중국 1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로 두 시즌 공백기가 있어 지켜봐야 하지만, 중국무대에서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3월초 팀 합류가 예상된다. 정규리그 6라운드와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선택이다.
부상자 합류+체력 회복으로 풀 전력 갖춘 10팀
부상자 복귀와 주전들의 경기력 회복 등을 통해 휴식기 이후 달라진 전력으로 나설 팀들도 다수 있다. KGC는 주장이자 수비의 핵 양희종(37·194㎝)이 복귀한다. 양희종이 출격하면 KGC는 다양한 선수 조합을 꾸릴 수 있다. 6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서울 삼성은 휴식기 직전 가래톳 부상을 입은 외국인선수 아이제아 힉스(27·202㎝)가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휴식기 이후 첫 경기부터 정상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선수 2명의 동반 부진과 가벼운 부상으로 고민했던 KT 또한 휴식기를 통해 정비에 힘썼다. 9위에 머물고 있지만 휴식기 직전까지 4연승을 달린 원주 DB는 핵심선수들이 가벼운 부상을 모두 안고 있어 이번 휴식기가 크게 도움이 됐을 듯하다. 이들의 풀가동이 가능해진 DB의 행보가 휴식기 이후 리그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