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이재도. 사진제공|KBL
KGC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린 이재도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84-77로 이겼다. KGC는 고양 오리온과 공동 3위(23승18패)가 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6위 전자랜드(21승21패)는 7위 서울 삼성(19승22패)에 1.5경기차로 쫓겼다.
전자랜드는 전날(2월 28일) 부산 KT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포인트가드 김낙현을 KGC전에 내세우지 못했다. 정밀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통증이 있어 쉬어야 했다. 팀 득점과 공격 조율에서 비중이 큰 김낙현이 없어 전자랜드로선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연패를 끊겠다는 전자랜드 선수들의 의지는 강했다. 김낙현의 대체자원인 박찬희(10점)와 신인 가드 양준우(6점)가 분전한 전자랜드는 2쿼터까지 44-47로 대등하게 맞섰다. 슈터 전현우(15점) 등 외곽에서 고루 득점이 나와 김낙현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10점 넘게 뒤졌지만 맹추격해 4쿼터 초반 62-65까지 따라붙는 등 선전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분전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KGC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전자랜드는 동력을 잃었다. 이재도가 3점포를 가동해 한숨을 돌린 KGC는 라티비우스 윌리엄스(15점)와 전성현(9점)이 번갈아 득점한 덕에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0-67로 달아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잠실에선 안영준(22점)과 닉 미네라스(30점)가 52점을 합작한 홈팀 SK(17승24패)가 최하위 창원 LG(13승29패)를 84-69로 제압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