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의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 오타니는 타자로 출전한 올 시범경기(6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는 등 0.563(16타수 9안타)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홈런을 벌써 3개를 때려냈고 5타점을 따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마이클 로렌젠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로렌젠은 오타니 처럼 투타 겸업 선수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1-1로 맞선 3회말 또다시 로렌젠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는 연타석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올 시범경기 2-3호 홈런.
오타니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세 번째 투수 노에 라미레스와 상대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말 타석 때 대타 브랜든 마쉬와 교체됐다. 경기는 신시내티가 7-3으로 이겼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불방망이를 선보이고 있지만 마운드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올 시범경기 2경기에서 4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3.50으로 1패 만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