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생존’ 양현종, 텍사스 마이너행 칼날 피해

입력 2021-03-18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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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또 한번의 칼바람을 피해 갔다.

텍사스는 18일(한국시간) 2021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4명을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다. 드류 앤더슨, 루이스 오티스, 제이슨 바, 자렐 코튼이 애리조나에 차려진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짐을 뺐다.

스프링캠프를 72명으로 시작한 텍사스의 2번째 선수단 정리다. 텍사스는 지난 13일 10명의 선수를 먼저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낸 바 있다. 이번 정리로 스프링캠프에 초청됐던 선수 14명이 생존 경쟁에서 탈락했다.

양현종은 13일에 이어 또 다시 살아남았다.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모습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 3삼진을 기록해 눈도장을 찍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첫 등판인 8일 LA 다저스전에서는 1이닝 1홈런 1실점으로 불안했지만, 이후 등판에서 곧바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 캠프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밝은 미래만 예상되는 것은 아니다.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17일 텍사스의 개막전 로스터 26인 명단을 예상하면서 양현종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

이 매체는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카일 코디, 웨스 벤자민, 테일러 헌, 데인 더닝 등 7명이 선발 투수로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개막까지는 아직도 2주의 시간이 더 남아 있다. 양현종으로서는 남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수밖에 없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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