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투구” 김광현,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2이닝 소화

입력 2021-03-23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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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등 통증을 털어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KSDK 등 미국 매체들은 23일(한국시간) “김광현이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체인지업이 정말 좋았고, 슬라이더와 직구의 움직임도 좋았다”며 “기복이 있었지만 날카로운 투구를 했다”고 호평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김광현은 14일 시범경기 3번째 등판을 앞두고 등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을 중단했다. 다행히 이틀 만인 16일 투구훈련에 복귀해 캐치볼을 진행했고, 19일과 21일 2차례에 걸쳐 불펜피칭까지 소화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다음 단계는 실전 등판이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정상적으로 회복한다면 이번 주 시범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김광현이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올해 2차례 시범경기에서 3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4월 2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기에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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